중요한 건 아는 게 아니라

안다고 믿게 만드는 거였다. 



어쩌면 이제는 어른이 되기 위해 아이의 웃음과 노랫소리는 서랍에 고이 간직해 두어야 할 때인지도 모른다.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찾느라 허송세월하는 대신 사람들이 내게 기대하는 일을 해야 할 때인지 모른다. 

-p 224 -


나는 담담하게 대답했다. 그냥 내가 바뀌었다고. 하지만 그는 내 말을 믿지 못했다. 

"사람은 하루아침에 변하은 게 아냐."

"그건 의지에 달린 문제죠."

"꼼수 부리지 마."

-p 227 -


이제 다시 과거의 내가 돌아와 내 어깨를 툭툭 치고 있었다 이제 나 기억의 방이 활짝 열려 블랙홀처럼 날 빨아들였다 그 힘은 나보다 훨씬 강했다... 나는 후회의 영역에 머물렀다...

생각을 덜 해야 했다. 

그게 다였다. 

-p 236 -


낮잠형 인간 / 로맹 모네리 / 문학테라피 펴냄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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